가족음악치료학

저   자
김종인
출판사
이담북스
가   격
25000
출판일
201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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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책 소개
‘가족’이라는 새로운 사고의틀을 가지고 접근하는 음악치료의 신모델을 소개하는 책으로, 지금까지의 음악심리치료모델이 주로 한 개인의 변화에 중점을 둔 양자모델이라면,가족음악치료모델은 가족구성원 전체를 치료의 대상으로 삼는 다자모델이다. 이 책은 가족 간의 불화-불균형적 관계 패턴을 균형 있게 조정함으로써궁극적으로 내담자 개인의 내적 평화와 자기실현을 달성하도록 하는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 저자 김종인
춘천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강원대학교교육대학원에서 음악교육학 석사를,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료대학원에서 음악치료학 석사를 마쳤다. 원광대학교 보건학과 예술치료학 박사를 마치고 현재원광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한국사이버대학교(KCU) 상담학부 겸임교수이기도 하다. 부천음악치료연구소 음악치료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행복을주는 음악치료』『음악치료악기론』『아동음악치료방법론』 등의 저서와 「해결중심 음악치료가 저소득층 청소년의 학교적응유연성에 미치는 영향」「음악활동이인체 면역글로블린(IgM)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한국과 미국의 음악치료 석사과정 Curriculum 비교분석」 등의 논문을썼다.&nbsp&

■ 차례
머리말 
제1장 가족음악치료의 의미 
제2장 가족음악치료의기본전제 
제3장 정신내적 개념과 이론 
제4장 음악내적 개념과 이론 
제5장 가족내적 개념과 이론 
제6장 치료구조 및목적설정 
제7장 치료매체와 관계적 역학성 
제8장 치료기법 및 접근전략 
제9장 1단계 : 자기인식 
제10장 2단계 :긍정탐색 
제11장 3단계 : 자원변형 
제12장 4단계 : 목표각인 
제13장 5단계 : 변화유지 
제14장 평가체계와도구 
색인



도서요약
폭등 시대

가족음악치료학


가족음악치료의 의미

가족과 복지

가정(家庭)은 누구나 있는 그대로의 자기(自己, Self)를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어떤 의미에서 가족은 인간 자아의 모태인 동시에 자기실현을 위한 궁극적인 종착지이며 제2의 자기(自己)이다. 과거의 가족은 부부와 자녀로 이루어진 기본적인 구도, 즉 부부, 부모, 형제자매 등 혈연에 의해 맺어지며 일상생활을 함께하는 공동체 또는 그 성원이라 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가족의 개념이나 범위도 많이 달라졌다. 이혼, 재혼, 입양 등이 가족 범위에 대한 전통적인 신념과 인식을 변화시켰다.


가족음악치료(家族音樂治療)의 정의

가족음악치료는 가족을 중심으로 한 음악치료와 음악을 활용한 가족치료이다. 전자는 가족중심음악치료라고도 하며, 치료의 초점을 가족에 맞추어 기존의 음악치료기법과 모델을 적용시킨 것을 의미한다. 후자는 음악활용가족치료라고 하며,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가족심리치료모델이다. 이것은 치료의 기반을 가족치료에 두고 음악을 보조수단으로서 차용하는 치료모델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모델들은 음악이나 가족 중에 한 가지를 강조함으로써 다분히 의미-편향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자 하는 가족음악치료모델은 가족이라는 새로운 사고의 틀을 가지고 접근한 음악치료의 신모델이다.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자 하는 가족음악치료모델은 내담자 한 사람의 변화뿐 아니라 그를 둘러싼 주변인, 특히 가족구성원들까지도 변화시킴으로써 통합적이면서 근원적인 치유를 지향하고 있다.


가족음악치료모델에서는 한 개인의 심성구조 속의 다양한 정서적 응어리와 부조화를 인식하고 표출하도록 돕고 필요한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조정하기도 한다. 또 가족 간의 불균형적 관계 패턴이나 의사소통구조, 비합리적인 가족규칙이나 신념 등을 합리적으로 변형시켜 각 구성원들이 진정한 자기실현과 내적 평화를 성취하도록 돕는다. 특히 균형과 해결 및 긍정적 성장을 지향하는 해결 지향적 성장모델이다.


가족음악치료의 기원과 발달

현대 심리치료이론의 대표적인 흐름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되는데, Freud, Jung 등이 주창한 제1심리학인 정신역동이론과 Skinner, Bandura 등이 주창한 제2심리학인 행동주의심리학이 있다. 제3심리학에는 Maslow와 Roger 등에 의해 발전되어온 인본주의심리학과 Frankl 등에 의해 확립된 실존주의심리학이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초월심리학 또는 초개인 심리학이라고 부르는 제4심리학이 James 등에 의해 주창되었다.


그동안 음악치료를 포함한 대부분의 치료기법과 상담모델들은 주된 관심 대상을 치료대상자 한 사람, 내담자 개인에게 국한된 면이 없지 않았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사람을 치료적 이해를 갖춘 전문가가 집중적으로 돕는 형식이었다. 치료하는 사람과 치료받는 사람의 양자 간 관계성 회복과 증진이 주된 치료의 목표가 되어왔으며, 이를 통해 한 개인이 충분히 기능하는 인간으로서 변형할 수 있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내담자의 문제행동 원인이 한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타인, 특히 가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대상자 한 사람의 심층적인 내면변화를 위해서는 그 개인의 변화뿐만 아니라 가족의 변화까지도 동반되어야 가능하다. 비록 치료를 통해 내담자의 행동과 정서가 변화되더라도 가족들의 충실하고 유기적인 도움 없이는 지속적인 내담자의 변화란 있을 수 없으며 오히려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가족음악치료모델은 인간이 현재 보이는 모든 문제는 과거에 발생한 가족 간의 불일치한 관계성에서 기인하며, 가족관계의 회복은 곧 개인적 회복을 가져온다는 전제를 기본으로 한다. 따라서 가족음악치료모델의 궁극적인 목적은 개인의 자아성찰과 가족에 대한 재인식 및 의사소통 유형의 근원적인 변화를 통하여 가족체계 내 상호작용의 개선과 각 구성원들의 참다운 자기실현을 가져오도록 하는 데 있다. 다음은 가족음악치료모델의 근간이 된 심리학과 치료철학을 제시한 것이며, 그에 따른 참고내용들이다.


1) Jung의 분석심리학 : 마음의 구조, 원형, 균형, 대극성, 자기원형, 외적 인격

2) Leuner의 심상치료이론 : 새마음 각인, 심상화

3) Satir의 경험적 가족치료 : 빙산이론, 자아개념 요소, 원가족도표, 가족조각

4) Insoo Berg의 해결중심치료 : 긍정자원, 기적체험, 질문법, 해결중심

5) Maslow의 인간욕구단계설 : 욕구의 분류와 단계



치료기법 및 접근전략

전형적 음악활동(典型的 音樂活動) : 가창, 감상, 연주

가창은 인간의 신체, 특히 목소리를 활용한다는 데에 특징이 있다. 이것은 그 자체가 자신을 표현하는 기회가 되며, 노래 속의 다양한 가사내용은 개인의 심층적 정서요소들을 투사하는 대상이 된다. 가창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곧 자존감의 향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감상은 정신과 신체의 이완을 가져온다. 이를 통해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가 허물어지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가 명확하여 서로 소통하지 않는다. 이것은 의식 또는 무의식의 일방성으로 흐르게 되어 긴장과 스트레스 상태를 지속적으로 갖고 살아간다. 그러나 평소에 의식하지 못하고 잠재되어 있던 무의식적 내용들을 이해하고 통찰하게 되면 변형이 일어난다. 즉 깨달음은 변화를 낳는다. 이렇게 감상활동은 느슨해진 전환된 의식상태에서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경험하고 자신을 심도 깊게 통찰하도록 도움을 준다. 감상의 목적은 물론 이뿐만이 아니다. 단순한 만족이나 정서순화를 목적으로 음악을 감상하기도 한다. 만족감의 근원에는 인간의 음악에 대한 향유본능인 음악원형이 잠재해 있다. 치료사는 음악 감상의 이러한 치유적 영향력을 체계적으로 활용하여 대상자에게 의식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따라서 필자는 감상활동의 목적과 과정에 따라 분류 방법을 나누어보고자 한다.


1) 생리적 음악감상기법

정확한 명칭은 신경생리적 음악감상기법이다. 즉 우울한 정서의 내담자에게 조용하고 우울한 음악을 감상하도록 하여 내면세계를 통찰하고 외부세계의 자극을 받아들일 준비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또는 경쾌하고 일정한 박의 음악을 감상하는 활동을 통해 신체가 자동적으로 반응하도록 유도하는 작용을 할 수도 있다. 신경학적 음악치료기법의 일종인 RAS(Rhythmic Auditory Stimulation : 리듬청각기법)나 TIMP(Therapeutic Instrumental Music Playing : 치료적 악기연주기법) 등이 예가 될 수 있다.


2) 연상적 음악감상기법

투사적 감상법의 일종으로서, 제시된 소리 자극에 대해 연상되는 이미지나 상상을 분석하여 내담자의 현재 정서 상태와 문제점, 잠재의식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음악감상을 하면서 연상되는 이미지를 만다라를 통해 그려보도록 할 수도 있고, 글이나 이야기로 쓰도록 할 수도 있다. 음악감상 과정에서 연상되는 심상을 소재로 무의식에 대한 의미 있는 탐구를 수행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 치료사는 깊이 있는 정신분석 및 심상 관련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 치료사는 내담자에게 음악감상 전에 특정한 주제를 미리 제공하여 그 주제와 관련되어 연상과 회상을 유도하도록 한다.


3) 암시적 음악감상기법

음악을 감상하면서 치료사가 특정한 지시문을 낭독해줄 수 있다. 명상기법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방법이지만 치료사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합목적적으로 접근해간다는 데서 차이가 있다. 이 기법의 적응증으로는 중독성이 있는 문제행동과 낮은 자존감, 불안, 공포장애 등을 들 수 있다.


4) 인지적 음악감상기법

내담자의 인식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음악감상기법이다. 소리 수용 능력, 집중력, 지남력, 인지 개념들을 습득하기 위해 감상활동을 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음악을 감상하고 나서 그 음악의 노래 제목을 알아맞히는 활동이라든지, 안 보이는 장소에서 치료사가 소리 낸 악기를 여러 악기 중에서 찾아내는 소리 식별활동 등이 있다.


5) 표현적 음악감상기법

이것은 감상자가 쓰고 있는 페르소나(persona), 즉 가면을 벗겨내고 본연의 자아를 내보이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감상자의 표현활동을 지지하여 가속화시키는 작용을 하게 된다. 음악감상을 하고 나서 그 음악을 동작으로 표현한다든지, 그림으로 그린다든지,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한다든지, 그 음악에 대해 함께 토의할 수도 있다.


* 가족음악심리극(家族音樂心理劇)

가족음악심리극은 가족치료적 관점에서 전통적인 사이코드라마의 기본원리와 방법들에 음악적 환경을 접목시켜 새롭게 창안한 가족음악치료모델의 기법 가운데 하나이다. 역할을 정의하고 핵심적인 감정적 주제를 연주한다는 데 있어서 분석적 음악치료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지만, 적용원리와 기법활용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분석적 음악치료가 정신분석적 접근을 통해 인간의 무의식적인 측면에 주된 관심을 갖는 반면, 음악사이코드라마는 기존의 사이코드라마 고유의 기법들을 그대로 고수하되 음악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심리치료기법으로서 다분히 드라마적 요소를 중시하고 있다.


1) 제1단계 : 준비 및 자유토의

준비단계에서 치료사는 자유로운 토의과정을 통해 음악심리극으로 진행할지 혹은 가족음악조각(family music sculpture)으로 진행할지 결정해야 한다. 내담자 혹은 그들의 가족들을 준비시키기 위해 모두가 잘 아는 친숙한 노래를 부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2) 제2단계 : 주제설정 또는 대처방식 탐색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가족문제나 과거 어느 시점의 경험, 가족이 바라는 이상적인 가족상 등 극으로 표현할 수 있고 절실한 동기가 담겨 있어야 한다. 극으로 옮기기 적절한 주제에는 가족여행, 졸업식, 출산, 외식, 사업 성공 등 긍정적 주제와 폭력, 음주, 실연의 아픔, 말다툼, 편애와 같은 부정적 주제가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가족여행과 같은 긍정적이고 행복했던 가족 공동의 경험을 주제로 삼는 것이 좋다.


3) 제3단계 : 역할선정

심리극의 주제가 결정되면 가족에게 역할을 지정해준다. 역할의 종류와 특성은 전통적인 사이코드라마의 그것과 동일하다. 주인공, 보조자아, 이중자아가 극에 투입된다. 가족음악기법을 시행할 경우에는 이중자아 없이 가족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만을 악기나 소리로 표현하게 된다.


4) 제4단계 : 음악심리극 또는 음악조각

주제와 역할에 맞게 배역과 상황을 악기나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다. 악기로 극을 진행할 경우에 치료사는 내담자가 인물의 성격과 특성에 맞는 악기를 고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구성원들이 적절한 위치에 있도록 배치한다. 구성원들은 자신의 악기를 가지고 역할의 특성에 맞게 즉흥적인 연주를 진행한다. 예컨대, 가족 중 두려움과 위엄의 대상은 진동이 큰 베이스드럼을, 소극적이고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은 음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악기를 가지고 연주하도록 할 수 있다.

5) 제5단계 : 역할 및 주제의 조정

심리극 이후 분석과 토의과정을 거쳐 역할이나 상황을 조정하기도 한다.



1단계 : 자기인식

다중관계반응(multi relation response) 검토

내담자와 그 가족들이 스트레스나 위기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평가하는 일은 원가족들의 불균형요소가 무엇이고 어떤 측면에서 도움이 필요한지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대처 유형, 즉 의사소통 유형에는 회유형, 산만형, 비난형, 초이성형, 비현시형, 일치형 총 여섯 가지 유형이 존재한다. 이를 위해 치료사는 일반적으로 가족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함으로써 유형을 파악하지만 정형화된 질문지, 예컨대 의사소통유형검사지를 활용하여 각 개인의 미분화된 측면과 과잉 강조된 측면을 확인할 수도 있다.


질문을 통해 대처 유형의 종류를 확인하는 방법 외에 관찰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이를 의도된 즉흥연주 탐색기법이라고 부른다. 즉 자유롭게 진행되는 즉흥연주를 통해 원가족의 대처 유형을 탐색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이때 활용되는 악기는 주로 북이며, 치료와 교육을 위해 고안된 오르프(Orff) 악기가 사용될 수 있다.


대부분 치료실을 찾는 가족들은 여러 가지 사건, 사고를 겪으며 서로간의 불신이 커진 상태이므로 자유즉흥연주를 실행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치료사는 가족들이 흥미를 갖고 따라 연주할 수 있도록 사전에 프로그램화된 즉흥연주 패턴을 제시함으로써 초보적인 형태의 즉흥연주를 유도한다. 치료사는 집중적인 관찰을 통해 연주에서의 주도권을 누가 갖고 있는지, 소극적으로 반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느 하나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연주를 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등을 탐색한다.


이렇게 검사를 통해 원가족구성원들의 일반적인 대처 유형이 파악되면 각 구성원들로 하여금 가족음악조각기법을 활용해 자신의 유형을 구체적인 동작과 음악으로 표현하도록 한다. 예컨대, 어머니가 잔소리가 심하고 다른 사람을 인정하지 않는 비난형이라면 큰북이나 심벌을 크게 연주하도록 하고, 자녀가 소극적이고 목소리도 작고 다른 사람에 대해 지나치게 반응적인 회유형일 경우, 탬버린이나 핑거심벌을 매우 작게 연주하도록 할 수 있다.



2단계 : 긍정탐색

예외상황 탐색 : 예외적 틀

이 단계는 과거에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던 상황이나 행동을 회상할 수 있도록 내담자에게 예외상황, 예외적 틀을 제공하는 단계이다. 아무리 천하의 망나니요 말썽꾸러기라 하더라도 한두 가지는 재주도 있고 칭찬할 만한 것이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치료사는 내담자의 문제들 속에서 예외적인 상황과 행동을 끄집어내고 집중적인 관심을 보임으로써 그 예외상황이 더 자주 일어날 수 있도록 확대하게 된다. 내담자가 우연하게 성공했던 경험도 찾아내어 의도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과정을 통해 내담자는 크게만 보이던 자신의 문제를 어느 정도 스스로 조정해갈 수 있는 확신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1) 척도질문

척도질문은 예외상황 탐색작업에 앞서 사용되며 내담자 자신의 감정 상태를 수량화하여 치료사에게 보고하도록 질문하는 방법을 말한다. 즉 내담자의 자존감 정도, 우선순위, 행복감, 우울, 불안 등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수치로 제시하여 그중에서 자신의 상태와 서열을 선택하도록 하는 질문법이다. 주로 내담자의 특정한 상태를 10단계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 10단계 척도질문이라고도 한다.


자신이 어느 정도나 불행한지, 얼마나 행복한지, 다른 사람과 얼마나 가까운지, 자신의 문제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 등에 대한 모호한 자기판단을 분명한 숫자를 활용하여 수량화한다. 이것은 내담자에게 자기의 변화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하고 성장의지를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내담자 주변 여러 문제들의 시급성에 따라 순위를 매기는 것도 가능하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척도질문을 사용하게 된다. "치료를 시작할 때 상태를 1점이라고 하고, 치료가 끝나 원하는 대로 변화되었을 때를 10점이라고 한다면 오늘은 몇 점 정도나 되지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충만할 때를 10점이라고 하고,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낄 때를 1점이라고 할 때 현재는 몇 점을 주시겠어요?",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가장 급한 문제가 10점, 가장 덜 급한 문제가 1점이라면 음주문제는 몇 점인가요?" 등이다.


2) 예외질문

예외질문이란 과거에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던 상황이나 행동을 회상하도록 하는 질문이다. 과거에 현재의 수많은 문제들 중에서 예외적으로 성공적이었던 기억을 생각해내도록 함으로써 내담자의 내적 자원들을 강화시킨다. 내담자들 가운데 일부는 가족에 대한 불만과 증오가 너무 커서 이들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전혀 찾을 수도 없고 기억나지도 않는다고 말한다. 이들은 실제로 기억이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런 좋은 경험과 기억들이 매우 적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긍정적 기억들이 매우 희박하더라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예외적인 경우를 깊이 탐색하도록 해야 한다. "아버지가 당신에게 잘해주었던 적은 언제였나요?", "술을 마시지 않았던 날은 언제였나요?", "엄마는 당신이 어떤 일을 했을 때 칭찬했나요?" 등이 그 예이다.



3단계 : 자원변형

인간심성의 변화 : 자원변형

자원변형(transformation of source)이란 글자 그대로 인간의 내면에 있는 여러 불합리하고 미분화된 부정자원들을 합리적이고 분화된 긍정자원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의미한다. 즉 심성지층모델을 상층부에서 하층부로 세밀하게 탐색하고 변형시켜나가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는 인간의 계층적 심층심리구조의 각 요소들, 즉 행동, 감정, 지각, 신념, 욕구, 자기의 층에 존재하는 여러 요소 및 자원들을 탐색하고 변형하며 확대하는 일이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이것은 크게 세 가지 과정으로 세분화되는데, 첫째, 부정자원의 감소와 소멸, 둘째, 부정자원의 긍정자원화, 셋째, 긍정자원의 생성과 확대가 그것이다.


1) 부정자원의 감소와 소멸

부정자원의 감소와 소멸이란 한 개인 혹은 가족의 심층심리에 존재하는 미해결된 감정이나 충격적인 경험, 불합리한 내적 규칙과 가치관 등을 음악과 언어가 중심이 된 치료중재를 통해 감소시키거나 없애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대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리가 음악의 자기정화작용이다. 이를테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주었던 포악한 직장상사에 대한 긴장과 대립감정을 표현적 악기 연주를 통해 에너지 형태로 배출시킴으로써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도록 할 수 있다.


2) 부정자원의 긍정자원화

불합리하고 잘못된 생각이나 감정, 행동을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형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 치료사는 음악의 자율적 대상기능을 이용하여 인간 유기체의 심리적·정서적·영적인 불균형을 균형 있게 만들어주거나, 언어적 논박과 적극적인 설득과정을 통해 자신의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 다시 말해 새로운 신념체계 확립을 돕게 된다. 따라서 치료사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문제행동은 하나의 결과이며, 그 결과를 있게 한 원인믿음, 즉 원인이 되는 신념체계가 항상 존재함을 인식하도록 한다. 특히 그 행동결과와 신념체계 간의 역학성을 확고히 인식하고 변화시킬 때 자동적으로 내담자의 행동과 감정이 변화된다는 사실을 인식시킨다.


음악은 내담자가 감추어놓고 보이고 싶지 않은 심층심리의 여러 정서흔적들을 저항감 없이 내보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정서흔적을 싸고 있는 가면을 뚫고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도구이다. 이렇게 내담자의 핵심문제와 그 문제행동을 일으킨 원인믿음을 밝혀내고 깊이 인식하게 되면 새로운 믿음체계와 관련된 논의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3) 긍정자원의 생성과 확대

이것은 지금까지는 존재하지 않았거나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긍정적 경험, 감정, 인물, 모델, 행동 또는 심리요소 등을 마음속에 생성 또는 재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내담자가 치료사와의 상담치료과정을 통해 생각해낸 자신의 문제점과 새로운 다짐을 여러 번 머릿속으로 되새기며 암기하거나 노래의 특정 부분에 넣어 함께 불러봄으로써 확고하게 각인시킬 수 있다.



4단계 : 목표각인

각인

각인은 내담자가 시행해야 할 목표나 과제를 그의 마음속에 기억하고 새기는 과정이다. 각인작업은 신체각인 이외에도 의식수준과 무의식수준에서 진행할 수 있다. 의식수준에서의 각인이란 내담자 자신의 소망, 문제점, 해결책, 과제 등을 의식적으로 상기하고 기억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암기하는 것이다. 반면 무의식수준의 각인이란 단순히 표면적 감성이나 행동 차원에서의 변화가 아닌 무의식 차원에서의 진정한 각성과 통찰을 포함한 자기를 정확히 알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각인작업의 세 단계는 치료사 중심의 언어명료화, 치료사 중심의 암시적 감상활동, 내담자 중심의 언어명료화이다.


1) 치료사 중심의 언어명료화

이 과정은 치료사가 중심이 되며 주로 언어를 통해 이루어진다. 일반적인 치료사는 내담자의 문제점, 앞으로의 소망과 목표, 치료사가 부과한 과제 등을 완전히 숙지할 수 있도록 천천히 읽어준다. 이 단계에서의 각인작업 순서는 문제점 각인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소망 각인, 마지막이 과제와 해결책 각인이다.


2) 치료사 중심의 암시적 감상활동

치료사는 음악 감상활동을 통해 내담자가 이완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형성된 의식의 변형 상태에서 앞서 낭독했던 과제의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어준다.


3) 내담자 중심의 언어명료화

내담자가 중심이 되어 자신이 들었던 내용들, 자신의 문제점과 소망, 해결방안, 과제 목록들을 스스로 상기하여 암송해본다. 자신의 기억 속에 담겨 있는 내용들을 끄집어내는 것이다. 이 작업을 통해 각인과정은 확고히 된다.



5단계 : 변화유지

대인간 문제의 해결훈련

대인간 문제해결훈련은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성에 보다 관심을 가지고 적용된다. 즉 타인을 대할 때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며, 타인과의 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개인 속의 수많은 규칙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궁극적으로 친밀감이라는 결실을 거두기 위한 선행조건은 무엇인지를 인식하고 깨닫는 작업이다. 그 선행조건이란 세상을 향해 마음 열기, 관심 갖기, 편견 없이 수용하기, 의미부여하기, 자기 보여주기 등이다.


1) 마음을 열고 의미부여하기

음악심상체험을 통래 자신의 마음의 창문을 연상하도록 한 다음, 그것이 세상을 향한 창문임을 알려준다. 그러고서 그 창문을 용기를 내어 열 것을 권유한다. 치료사는 심상체험작업의 일환인 시각적 심상화 과정을 통해 창문 밖의 세상을 매우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때로는 내담자 스스로 자신의 창밖에 보이는 풍경들을 표현해보도록 하기도 한다. 대인관계활동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적은 활동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내담자 일상에서 주변의 사물, 사람, 일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가지도록 격려한다. 다른 활동적인 기법의 예로서 두 사람이 한 조가 되어 한 사람은 눈을 가리고 다른 한 사람이 악기나 소리를 인도하는 것도 서로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편견 없이 수용하기

내담자의 심리적 규칙과 잣대를 자유롭게 조정하는 단계이다. 규칙이나 잣대는 개인이 갖고 있는 편견과 선입견과도 동일한 의미이다. 규칙의 숫자가 줄어들거나 합리적으로 조정되면 세상으로 향한 마음의 창문은 훨씬 더 넓어지게 된다. 치료적 글쓰기나 주제음악회상작업을 통해 내담자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규칙과 원칙, 편견들을 생각해보도록 한다. 이 내용들을 종이에 글로 적는다. 이 내용 중에 변경할 수 있는 규칙이 있는지, 어떻게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지 토의한다.


3) 유일한 자기 보여주기

내담자의 이름, 별명, 취미, 특기, 능력, 배경 등을 다른 사람 앞에서 언어적으로 설명하고 표현하게 한다. 또한 내담자의 강점과 약점, 장점과 단점, 이루고 싶은 간절한 기대와 소망 등을 설명할 수도 있다. 자신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상(象)을 명료화할 수 있다. 자신을 자신으로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은 물론, 치료사를 포함한 타인들이 내담자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경험은 그들에게 안정감과 친밀감을 주게 된다.


가족즉흥연주를 통해 진정한 자기, 본연의 나를 보이는 작업을 해볼 수도 있다. 여기서 소리와 연주, 동작은 내담자 자신을 의미하며, 의식적인 연주나 동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치료사는 내담자의 연주나 소리, 동작이 무의식적이며 즉흥적으로 표현하면 할수록 다양한 방법들을 구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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