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나는 학습법 창의 비타민 오메가 5

저   자
이용석
출판사
대교출판
가   격
15000
출판일
201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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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책 소개
창의력, 30년간 체득한교육의 핵심!

창의성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일이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한 ‘창의 비타민 오메가 5’교육법은 복잡한 창의성 교육을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실천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초등학교 교사로 30여년 동안 재직하면서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키워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한 저자는, 10여 년 동안의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창의성 교육의전문가가 되어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체계화했다. 

■ 저자 이용석 
대구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계명대 대학원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교사로 근무 중이며, 창의지도사, 창의성 판별사, 논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포스코교육재단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성교육 프로그램인 ‘POSEF 창의학습 모형’을 개발했다. 현재 한동대,티처원 연수원, 전국 교육연수원 등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창의력 교육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17회 눈높이교육상을수상했다.

■ 차례
1장 Hello Cre8! 창의성을 만나다
01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02뇌를 알면 창의성이 보인다&nbsp& 
03 지능이 높으면 창의성도 높을까?
04 창의적인 사람은 이런 특성을지녔다

2장 창의 비타민OMEGA
01 창의 비타민 상식
02 창의적인 부모가 되자
03 오메가 5의성분

3장 창의 비타민 O : 마음을 열고소통하라
01 왜 소통이 중요한가
02 소통 프로젝트
03 다양한 소통 놀이
비밀상자 게임 | 모둠 대표자놀이 | 오감 놀이 | 다른 용도 말하기 | 응용 가위바위보 | 들은 대로 그리기

4장 창의 비타민 M : 입체적으로 사고하라
01 왜 입체적 사고인가
02입체적 사고를 촉진하는 방법
03 입체적 사고활동
강제 열거법 | 브레인스토밍 | 브레인라이팅 | 육색사고모자 기법 | 속성 열거법| PMI 기법 | 창의적 받아쓰기 | 동작 따라 하기 | 눈 감고 그리기 | 촉각으로 맞히기 | 달라진 점 찾기 | 제한 있는 단어 게임 |기호 넣기 | 문제 만들기 | 그림 관찰하기 | 대상 관찰하기

5장 창의 비타민 E : 지식을 체화하라
01 왜 체화된 지식이 필요한가
02 체화학습을돕는 환경
03 체화학습의 길라잡이
거울 놀이 | 믿고 맡기기 게임 | 소리 듣고 악기명 맞히기 | 유리컵에 물 담아 두드리기 |패턴 만들기 | 도형 순서 짓기 | 단어 거꾸로 말하기 | 숨은 단어 찾기 | 눈 맞추기 | 만나서 반가워 | 종이컵 쌓기 | 인간 조각 만들기| 이렇게 해줄래? | 나의 꿈 찾기 | 숲 속 친구 방문하기

6장 창의 비타민 G : 목표 설정을 잘하라
01 동기는 왜 중요한가
02 평가 목표와학습 목표
03 목표 설정의 방법
1분 목표 설정법 | 내 인생의 아리랑 곡선 | 신문에 소개된 나 | 나의 동상 만들기 | 비전카드 만들기 | 상상력 창의 목표 설정하기 | 호기심 창의 목표 설정하기 | 유창성 창의 목표 설정하기

7장 창의 비타민 A : 새로움을 즐겨라
1.‘아하!’의 원리
2. ‘아하!’와 몰입
3. 저 새로운 것을 향하여!
변신하기 | 왼손으로 글씨쓰기 | 거울에 비친 대로 글씨쓰기 | 한 번도 안 먹어본 음식 먹기 | 시계 없이 살아보기 | TV 없이 살아보기 | 새로운 발명품만들기

나오는말
참고문헌




도서요약

신新나는 학습법 창의 비타민 오메가 5


1장 Hello Cre8! 창의성을 만나다

창의적인 사람은 이런 특성을 지녔다

창의성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것은 20세기 들어 심리학 및 사회과학적 고찰이 이루어지면서이다. 창의성에 대한 견해는 시대와 문화, 민족에 따라 다르다. 또 의견을 내는 학자들이 어떤 면에 관심을 두느냐에 따라 내용이 다르다.


심리학자들은 사고력과 인성 차원에서 창의성을 다룬다. 이들은 독창성, 융통성, 유창성, 정교성 등을 사고력의 변인으로 보고, 민감성, 호기심, 개방성, 탐구심을 인성의 변인으로 본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독창성과 유창성 등의 사고력이 뛰어나고 호기심과 탐구심 등의 인성을 갖춘 사람이 창의적인 사람이다.


사회학자들은 창의성이 개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본다. 사회가 무엇을 바라는지, 대중이 무엇을 요구하는지에 따라 창의성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사회학적 관점에서 보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하여 사회에 크게 공헌하는 사람이 창의적인 사람이다.


철학자들은 창의성이란 궁극적으로 한 사람의 독특한 사람됨에 의해 결정된다고 본다. 인간이란 태어날 때부터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남다른 독특한 점이 창의성을 드러내게 한다는 것이다. 즉 인간의 유일무이성이 창의성의 결정적 속성인 독창성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철학적 관점에서 보면 자신의 유일성을 자각하고 개성을 잘 살려 독창성을 드러내는 사람이 창의적인 사람이다.


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창의적인 사람의 특성을 다음의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지적 특성이 남다른 사람이다. 창의성을 지적 특성으로 파악한 J.P.길포드는 지능에 대해 내용, 작용, 산출의 세 가지 구조로 설명했다. 이 지능 속에는 확산적 사고와 수렴적 사고가 들어 있고, 창의적 사고 요인으로는 감수성,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정교성이 들어 있다. 이러한 기준에서 보면 창의적인 사람은 확산적 사고와 수렴적 사고를 잘하고 감수성, 유창성, 융통성, 정교성 등이 높으며 지적 특성이 남다른 사람이다.


둘째, 문제 해결이 남다른 사람이다. 폴 토랜스, J.G.월레스 등은 창의성을 문제를 해결해가는 사고과정으로 본다. 폴 토랜스는 곤란한 문제에 직면하여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가설을 세워 검증하여 최종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창의력이라 했다. J.G.월레스는 문제해결 과정을 준비기-부화기-조명기-검증기로 나누어서 설명한다. 이들의 기준에서 보면 창의적인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원인은 찾는 등의 활동을 잘하고(준비기), 문제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노력하며(부화기), 직관적 사고나 영감 등의 작용으로 갑자기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그것을 잘 포착하며(조명기), 떠오른 아이디어를 논리적 사고로 확인하는(검증기) 활동을 잘하는 사람이다.


셋째, 남다른 성격 특성을 갖춘 사람이다. 테레사 아마빌, 에이브러햄 매슬로, 하워드 가드너, 프랭크 배런 등은 창의적인 사람은 남다른 성격 특성을 가졌다고 주장한다. 테레사 아마빌은 창의적인 사람은 내적 동기가 우수하다고 하였고,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독립심과 자기표현 욕구, 도전의식이 강하다고 했다. 하워드 가드너는 그의 책 『비범성의 발견』에서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스트라빈스키, 피카소, T.S.엘리엇, 마사 그레이엄, 간디와 같은 창의적 위인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경험한 사건을 삶에 반영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인식하고 개발하는 능력이 우수하고, 실패와 역경을 통해서 배울 줄 안다는 점을 밝혔다. 배런은 창의적인 사람은 지적 호기심이 많고, 직감력이 뛰어나며, 모험을 즐기고, 유머 감각이 있다고 했다.


넷째, 자신의 일에 몰입을 잘하는 사람이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그의 책 『몰입의 즐거움』에서 몰입이 창의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그는 미국 내에서 창의적인 사람으로 일컬어지는 인물들을 수년간 심도 있게 연구한 결과 이들이 자신의 일을 즐기며 일에 몰두하는 사람임을 알아냈다. 창의적인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경제적인 부나 사회적인 명예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일을 가치 있게 여기고 몰입하여 일을 즐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종합해보면 창의적인 사람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고 교육을 통해서 지적, 정의적 특성을 갖춘 후 문제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는 훈련을 하면 누구나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2장 창의 비타민 OMEGA

오메가 5의 성분

오메가(Ω, omega)는 그리스 자모의 맨 끝 글자이다. 오메가는 첫째 글자인 알파(Α, alpha)와 대비되는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알파는 1등, 최고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알파의 의미를 적절하게 잘 사용한 것 중에 알파걸이란 단어가 있다. 알파걸은 하버드대학교 교수 댄 킨들런의 『우리 딸 알파걸로 키우기』에서 처음 정의된 용어이다. 알파걸은 공부와 운동 등 모든 면에서 또래의 남자에게 뒤지지 않는 엘리트 소녀를 일컫는다. 알파걸은 당당하고 적극적이며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한 알파형 인간 유형을 대변한다. 알파형 인간은 늘 긴장 상태에서 생활하며 빠듯한 일정 속에서 여유 없이 앞만 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많은 양의 일을 소화해내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오늘날에는 알파형 인간보다는 오메가형 인간이 각광을 받는다. 오메가형 인간은 직관, 감성적 지성, 음악적 감수성, 창의성, 경험 등을 활용하여 일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외르크 페터 슈뢰더는 그의 책 『행복한 게으름뱅이: 더 적게 일하고 더 크게 성공하는』에서 최근의 조직문화와 노동시장을 관찰하던 중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유형의 사람들을 발견했다. 이들은 알파형 인간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하는 대신 인생과 일을 마치 놀이하듯이 즐기면서 창의적이고 직관적으로 일을 처리했다. 바로 이들이 오메가형 인간이다. 오메가형 인간은 여러 면에서 알파형 인간과는 대조된다. 알파형은 자기중심적이고, 위계질서에 따라 일하고, 열심히를 강조한다. 오메가형은 공동체의식이 강하고, 네트워크를 활용하며, 현명하게를 강조한다. 오메가형은 얼핏 게으름을 피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파형보다 업무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이들은 단순히 게으름을 부리는 게 아니라 느긋한 마음으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다가 거기서 알게 된 사실을 바탕으로 자신의 기준에 따라 행동한다. 다른 사람이 어쩔 줄 몰라하며 당황할 때 오메가형 인간은 통찰력을 발휘한다.


창의성 교육에 있어서 오메가형 인간을 지향하면서 어떻게를 중심 주제로 접근하는 것은 부모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이 과제를 해결하려면 관련 이론을 소화하고 거기에 따른 구체적인 방법을 도출해야 하는데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필자는 창의성교육에 관심은 있으나 선뜻 나서지 못하는 부모들을 위해 복잡한 창의성 이론을 알기 쉽게 정리해보았다. 바로 창의 비타민 오메가 5이다.


비타민은 부족하면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중요한 영양소이다. 마찬가지로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창의성의 영역에 해당하는 성향, 경험, 기능, 지식 중 어느 한 부분이 부족하면 안 된다. 오메가 5는 각 부분이 골고루 조화롭게 발달되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창의성 교육에서 비타민처럼 꼭 필요한 영양소로 인식해야 할 다섯 가지 성분은 다음과 같다.


창의 비타민 O: 열린 마음, Open Mind

창의 비타민 M: 입체적 사고, Multiple Thinking

창의 비타민 E: 체화된 지식, Embodied Knowledge

창의 비타민 G: 목표 지향 학습, Goal-oriented Learning

창의 비타민 A: 새로운 산출물, Aha! Product



3장 창의 비타민 O : 마음을 열고 소통하라

소통 프로젝트

존 가트맨의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감정코치』에는 자녀와 소통을 위한 좋은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이 방법은 감정코치를 통해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인데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고 이해해주는 가운데 소통의 장을 활짝 열게 한다. 감정코치란 부모가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여 아이가 분노, 슬픔, 두려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그것을 잘 극복하도록 이끌어주는 과정을 말한다. 존 가트맨의 연구에 따르면, 감정코치를 받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강하고, 학업성적이 우수하며, 교우관계가 원만하다. 감정코치를 받은 사람은 긍정적인 감정에 많이 노출되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잠재 능력, 특히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존 가트맨이 임상실험을 통해 연구한 바에 의하면 자녀의 감정에 대처하는 부모의 스타일에는 네 가지가 있다.


첫째, 자녀의 분노, 슬픔, 두려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무시하는 스타일이다. 이 유형을 축소전환형이라고 하며, 여기에 해당하는 부모는 자녀의 부정적인 감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다른 화제를 끌어와서 무마시키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아이는 무시당한 기분을 느끼고, 슬픔과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자연스러운 게 아니고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스타일의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나중에 자신의 슬픔이나 분노를 잘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둘째, 자녀의 감정을 억압하는 스타일이다. 억압형 부모는 자녀의 부정적인 감정을 위협적인 말과 행동으로 규제하려고 한다. 이렇게 위협을 받으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 표현이 자연스러운 게 아니라 잘못된 것이라고 인식하여 나중에 격한 감정을 다룰 줄 몰라서 친구와 다투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많다.


셋째, 자녀의 감정에 대해 자유방임하는 스타일이다. 방임형 부모는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낼 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둔다. 이 경우 자녀는 일시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지만 감정을 적절하게 처리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므로 인내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된다.


넷째, 자녀의 감정을 코치하는 스타일이다. 감정코치형 부모는 자녀의 입장이 되어 그 기분을 같이 느끼고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잘한다. 감정코치형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4장 창의 비타민 M : 입체적으로 사고하라

왜 입체적 사고인가

입체적 사고는 한 가지 주제나 대상에 대해 확산적 사고를 하는 것으로 수렴적 사고와 대비된다. 확산적 사고는 주어진 문제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대안을 생성하는 반면, 수렴적 사고는 주어진 정보와 문제에 대해 오직 한 개의 답을 찾는 사고활동이다. 확산적 사고는 아이디어를 생산할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접근 방식이고, 수렴적 사고는 생산된 아이디어 중에서 어떤 게 가장 좋은지를 가려내려는 접근 방식이다.


확산적 사고는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정교성 등으로 측정된다. 확산적으로 사고할 줄 아는 사람은 한 가지 경험에 대해 다양한 형태로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삶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하고, 상상과 모험을 즐기고,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남다른 방법으로 그 문제를 해결한다.


미국의 한 마을 공터에 아이들이 몰려와 야구를 하곤 했다. 공터 주변에 살고 있는 노인은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 때문에 생활하는 데 방해를 받는 게 불만이었다. 노인은 대학 교수로 있는 친구를 찾아가서 이 문제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았다. 마침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던 친구가 재미있는 처방을 알려주었다. 다음 날, 노인은 공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친구가 가르쳐준 대로 말했다. "얘들아, 나는 야구를 너무너무 좋아한단다. 너희가 여기 와서 매일 야구를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그래서 너희가 야구를 할 때마다 25센트씩 주도록 하마." 꾸지람을 들을 줄 알았던 아이들은 좋아하는 야구도 하고 용돈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일주일 후 노인이 아이들에게 말했다. "얘들아 내가 돈이 모자라서 너희에게 10센트씩밖에 줄 수 없구나." 아이들은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야구를 열심히 했다. 또 일주일이 지나자 노인이 아이들에게 말했다. "얘들아, 가진 돈이 다 떨어져서 이제는 한 푼도 줄 수 없구나." 그러자 아이들은 화를 내면서 다시는 공터에서 야구 따위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노인은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다.


위의 사례에서 노인이 소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용한 방법은 단편적이 아닌 입체적 사고에서 나온 창의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창의의 속성은 새로움과 유용성인데 노인의 방법은 두 가지 속성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 경우 사람들은 다른 곳에 가서 놀라고 말한다. 이것은 소음의 근원을 없애겠다는 발상으로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런데 노인은 소음을 없애기 위해 오히려 소음을 장려하는 역발상을 했다. 아이들에게 돈까지 주면서 마음껏 떠들라고 한 것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생각을 뒤집은 창의적인 해법이다.


노인의 방법이 창의적이라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효과가 커서 유용하다는 점이다. 노인은 물리적으로 아이들을 쫓아내지 않았다.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여 다른 곳으로 가도록 하였으므로 뒷마무리가 깨끗하다. 만약 아이들을 강제로 쫓아냈다면 유리창을 깨거나 낙서를 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다. 문제 상황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해법을 찾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법이다.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입체적 사고란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해답을 찾는 것이다.



5장 창의 비타민 E : 지식을 체화하라

왜 체화된 지식이 필요한가

우리가 수많은 정보 중에서 유익하다고 판단하여 받아들이면 그것은 지식이 된다. 정보를 지식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정보의 지식화라 한다. 정보의 지식화를 통해 두뇌에 저장된 지식은 사용을 기다리며 대기하는 상태가 된다. 그런데 여러 지식이 잘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기 어렵다. 마치 컴퓨터에 자료를 많이 저장해놓았는데 정리가 안 되어서 정작 필요할 때 쉽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필요할 때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지식을 잘 정리하는 걸 지식의 조직화라 한다.


지식이 아무리 잘 정리되어 있더라도 실제로 사용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문제 상황에서 멋지게 사용되는 지식은 지혜의 형태로 나타난다. 필요할 때 곧바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지식이 몸에 밴 상태가 되어야 한다. 지식이 몸에 밴 상태를 지식의 내면화라 한다.


지식의 내면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김치가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제대로 맛을 내는 것처럼 곰삭는 기간이 필요하다. 창의성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지식이 숙성되어 결정적인 순간에 응용이 되고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


첫째, 제대로 이해를 해야 한다. 최근 이해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전에는 객관적 지식만 가지고 있어도 이해했다고 간주했지만 이제는 자신이 지닌 정보를 활용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주관적인 지식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둘째, 머리로만 학습하는 게 아니라 손과 발을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서 학습을 해야 한다. 자연을 직접 느끼며 관찰하는 학습, 도구를 이용하여 실험하는 학습, 놀이나 기구 작동을 통하여 원리를 터득하는 학습 등이 바로 체화학습의 좋은 방법이다.


셋째, 끊임없이 연습과 훈련을 해야 한다.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정경화는 어렸을 때 하루 10시간 이상 바이올린 연습을 했고 공연을 앞두고 한 곡을 연주하기 위해 1,000번 이상 반복 연습을 하는 연습 벌레였다. 아무리 타고난 재능이 있다 하더라도 연습 없이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


창의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계속적인 노력과 훈련을 통해서 한 사람의 창의인이 탄생할 수 있다. 정경화와 같이 일정한 경지에 오른 사람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을 자유자재로 바이올린 선율에 담아낼 수 있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창의적인 표현도 물론 가능하다. 정경화가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서 얻은 것이 바로 체화된 지식이다.


자녀가 창의적인 사람이 되게 하려면 한 가지 지식이라도 체화되도록 많은 훈련을 시켜야 한다.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체화된 지식은 자유자재로 새롭게 응용된다. 새로운 응용을 통하여 나타나는 것은 창의의 속성을 갖춘 산출물이 된다.



6장 창의 비타민 G : 목표 설정을 잘하라

동기는 왜 중요한가

리처드 폴은 그의 책 『비판적 사고』에서 마음의 세 가지 기능으로 감정, 사고, 욕구를 이야기한다. 감정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기분으로 행복한, 슬픈, 우울한, 불안한, 스트레스 받는, 걱정스러운, 화나는, 기쁜, 흥분한, 만족스러운, 염려하는, 즐거운 등으로 표현된다.


사고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 판단, 인식, 분석, 가정, 명료화, 비교, 종합 등의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욕구는 목표, 목적, 가치, 동기를 일으키는 마음으로 행동을 하게 하거나 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창의성은 마음의 세 가지 기능 중에서 사고와 관련이 많은데 욕구나 감정이 함께 상호작용을 하지 않으면 수준 높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욕구를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생각하기도 귀찮고,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상태에서는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없다.


창의력검사(TTCT, Torrance Tests of Creative Thinking)로 유명한 폴 토랜스는 창의성이 발현되기 위해서는 지식과 경험, 기능과 동기 요인이 긴밀하게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고 했다. 네 가지 요인 중에서 어느 하나가 부족하면 창의적인 산출물을 내기가 어렵다. 특히 동기가 부여되지 않으면 무언가를 하고 싶은 욕구 자체가 생기지 않는다.


동기와 관련된 이론으로 더글러스 맥그리거의 X이론과 Y이론이 있다. 더글러스 맥그리거는 인간성을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으로 나누어서 설명한다. 여기서 X는 부정적인 시각을, Y는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낸다.


X이론에 해당되는 부모라면 자녀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 아이는 공부를 하기 싫어한다. 항상 게으름을 피울 기회만 찾는다. 그러므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계속 감시하고 통제해야 한다. 반면 Y이론 성향의 부모는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우리 아이는 공부를 휴식처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인다. 목표만 잘 세워주면 스스로 방향을 잡아서 열심히 한다. X이론 성향의 부모는 간섭을 많이 하고, 때로는 자녀 스스로 해야 할 일까지도 챙긴다. 이런 부모 밑에서는 자립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부모에게 의존하는 캥거루족 자녀가 생긴다. Y이론 성향의 부모는 올바른 방향만 제시해주고 느긋이 지켜보다가 결정적으로 필요할 때 도움을 준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창의적인 사람으로 자랄 확률이 높다.



7장 창의 비타민 A : 새로움을 즐겨라

저 새로운 것을 향하여!

위기가 두려운 이유는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일을 해야 하고, 가지 않았던 길을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닥친 위기를 새로움을 경험하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창의성을 발휘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 된다. 새로운 것에 대한 경험은 일상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게 가장 좋다. 일상 생활은 평범해 보이고 늘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도전정신으로 바라보면 새로움의 전시장이 될 수 있다.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과 다음과 같이 한다면 평범한 일상도 창의교육의 도장이 될 것이다.


첫째, 의도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자. 자녀와 걸을 때 평소에 늘 다니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보자. 그리고 새롭게 만나는 건물이나 주변 시설, 나무 한 그루에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자. 식당에서도 이전에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던 메뉴를 주문해보자.


둘째, 도전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체험해보자. 번지점프 도전하기, 래프팅 참가하기, 혼자서 여행하기 등 도전할 목표를 적어보자.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일부러 모험을 할 만한 곳을 찾아가서 직접 체험하는 게 좋다. 우리 주변에 암벽 등반, 단축 마라톤 등 도전할 거리가 많으므로 자녀와 함께 참여할 종목을 정하고 준비하면 된다. 어렵고 힘들어 보이는 것을 하나씩 하게 되면 자신감이 생길 뿐 아니라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는 마음이 계속 생기기 때문에 새로움이 생명인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셋째, 남보다 먼저 경험하는 기회를 갖게 하자. 주말에 또래 아이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산에 올라가는 것도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한다. 눈이 온 날 일찍 일어나서 남이 밟지 않은 눈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시장에 출시되는 물건을 다른 사람보다 먼저 써보자. 얼리어답터가 되어보는 것이다. 얼리어답터는 제품이 출시될 때 가장 먼저 구입해, 평가하고, 주위에 제품의 정보를 알려주는 소비자군을 가리키는 말로, 얼리어답터가 되면 세상의 변화를 빠르게 느끼고 관심 분야에서 남보다 앞서서 더 많은 정보를 얻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넷째, 메모를 습관화하도록 하자. 메모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데 매우 좋다. 매일 자신이 경험한 것을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수첩에 그날 경험했던 가장 놀라운 일과 행동, 문득 떠오른 생각 등을 기록한다.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메모한 걸 다시 한 번 읽어보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뭘 좋아하고, 뭘 하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여 좋은 발명품을 만들 수도 있다. 이와 같이 평소에 작은 것이라도 새로운 것을 즐기고, 발견하고, 도전하는 걸 습관화할 때 새로운 무언가를 생각해낼 능력, 즉 창의성이 계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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