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인생수업
영원한 것은 없기에 인생은 고통의 연속입니다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으면 진리에 머물 수 있습니다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고 해탈(윤회의 굴레를 끊고, 괴로움과 번뇌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이르는 상태를 가리킴-옮긴이)해 아무런 번뇌도 없는 자, 이 사람은 바른 수행에 전념하는 자입니다. 진리에 머물고 진리에 기뻐하며 진리를 명상하고 진리를 따르는 자, 이 수행자는 결코 참된 진리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생각 없이 어리석은 사람은 윤회의 삶을 헤맵니다
살만 쪄서 마구 먹어대는 이, 게으르고 빈둥거리는 이. 이런 어리석은 이는 사육하는 돼지와 같으니 몇 번이고 태어나고 또 태어나는 윤회(전생에서의 행위가 현생에 영향을 미치고, 현생에서의 행위가 다시 다음 생에 영향을 주면서 삶과 죽음이 반복되는 순환과정을 의미함-옮긴이)의 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생각 없는 사람에게는 욕망(불교에서의 욕망은 고통의 근본 원인으로,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계속 반복되면서 욕망이 괴로움을 만듦 -옮긴이)이 덩굴처럼 자랍니다. 마치 과일을 찾아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옮겨 다니는 원숭이처럼 그는 이번 생에서 다음 생으로 끝없이 헤매 다닙니다.
세상의 모든 괴로움은 집착에서 생겨납니다
세상에 있는 괴로움이 얼마나 많고 다양하든 모두 집착을 원인으로 생겨납니다. 무지한 자는 집착을 만들어내고, 이런 어리석은 자는 그 집착 때문에 다시 괴로움을 겪습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괴로움이 어디에서 생겨나고 비롯되는지를 알아 집착을 만들어내지 않습니다.
모든 존재는 소멸하고, 모든 존재는 고통입니다
모든 존재는 소멸합니다. 이런 이치를 깨달은 자는 고뇌에 흔들리지 않으니, 이것이 바로 청정(불교에서의 '청정'은 깨달음으로 가는 중요한 요소로, 단순한 청결이 아니라 맑고 깨끗한 심신의 상태를 의미함-옮긴이)에 이르는 길입니다.
모든 존재는 고뇌요, 고통입니다. 이런 이치를 깨달은 자는 고뇌에 흔들리지 않으니, 이것이 바로 청정에 이르는 길입니다. 모든 형상에는 실체가 없습니다. 이런 이치를 깨달은 자는 고뇌에 흔들리지 않으니, 이것이 바로 청정에 이르는 길입니다.
과거와 미래를 버리고, 현재도 버려야 합니다
저쪽 기슭(彼岸, 불교에서 말하는 '저쪽 기슭'인 피안은 현실 세계의 모든 고통이 사라진 유토피아를 뜻함-옮긴이)에 닿아 깨달음을 얻게 되는 이는 아주 적습니다. 다른 사람은 이곳 기슭을 오르락내리락할 뿐입니다. 하지만 율법(불교도가 지켜야 할 행위규범을 가리키는 불교용어임 -옮긴이)의 가르침 을 제대로 받아 그 율법을 따르는 자는 제아무리 넘기 어렵더라도 죽음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저쪽 기슭에 이르고야 맙니다.
생사의 저편 기슭에 이르기 위해서는, 과거를 버리고 미래를 버리고 현재도 버려야 합니다. 마음이 완전히 자유로워지면 다시는 생사의 윤회에 들지 않을 것입니다.
탐욕을 없애면 괴로움이 저절로 사라집니다
쾌락에 물들어 살지 않고, 감각을 절제해야 합니다
바람이 불어와 약한 나무를 쓰러뜨리듯, 마라(불교에서 중생의 뜨거운 번뇌를 빨아먹는 낙으로 사는 마왕-옮긴이)는 오로지 쾌락에 물들어 삽니다.
감각(불교에서의 감각은 우리의 감각 기관을 통해 세상과 접촉하는 경험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감각의 접촉이 고통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가르침-옮긴이)을 절제하지 못하며 식탐이 강하고 게으르고 나약한 자는 마라에 쉽게 굴복합니다. 아무리 바람이 분다 한들 바위산을 무너뜨리지 못하듯, 쾌락에 물들어 살지 않고 감각을 절제하며 식탐이 없고 신실하고 강한 자는 마라에 절대 굴복하지 않습니다.
온갖 쾌락을 탐하며 살면 죄악이 그를 압도합니다
땅이나 재물, 금, 소나 말, 하인이나 여자나 친척처럼 다양한 쾌락을 탐하는 이들! 마치 부서진 배에 물이 쏟아져 들어오듯 죄악이 그를 압도하고 위험이 그를 짓누르며 괴로움이 그를 따릅니다. 그러므로 항상 마음을 집중해 챙기고 쾌락을 피해야 합니다. 쾌락을 버리고 배의 물을 퍼내어 저 강을 건너 저쪽 기슭에 이르러야 합니다.
자식과 재산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들은 나의 자식이요, 이것은 내 재산이다. 어리석은 자는 이렇게 생각하며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그대 자신조차 그대의 것이 아닐진대 어찌 자식이며 재산이 그대의 것이겠습니까?
세상에 내 것이 없으니 취하거나 버릴 게 없습니다
육신의 쾌락을 찾지 않는 이를 일컬어 '고요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미 욕망을 넘어섰으니, 그에게는 어떤 속박도 없습니다. 그에게는 자식도, 가축도, 땅도, 재산도 없습니다. 그러니 그에게는 취할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습니다.
탐욕(불교에서는 쾌락, 물질적 소유, 명예 등에 대한 욕망이 과도하게 형성되면 탐욕으로 변해 고통의 원인이 된다고 봄-옮긴이)에서 벗어나 아무 욕심도 없으니 지혜로운 자는 자신이 남보다 낫지도, 같지도, 못하다고도 여기지 않습니다. 그는 시간에 얽매이지 않으니, 시간에서 해탈합니다.
의심이 잠잠해짐을 기뻐하고, 늘 성찰해야 합니다
마음이 의심으로 흔들리고 탐욕으로 가득하며 즐거움만 갈구하면, 욕망이 점점 더 커져만 가고, 자기 족쇄가 자신을 더 강하게 옭아맵니다. 의심이 잠잠해짐을 기뻐하고 언제나 자신을 성찰하며 육신의 부정함처럼 불쾌한 것을 관조하는 자는 마침내 죽음의 속박을 끊어내고 벗어버릴 것입니다.
당신의 이런 탐욕에서 바로 파멸이 시작됩니다
부유하면서도 젊은 시절이 지나 나이를 먹은 부모를 돌보지 않는 사람이라면, 거기에서 바로 파멸이 시작됩니다. 엄청난 재물이 있고 많은 황금과 먹을거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달콤한 것을 홀로 즐기는 사람이라면, 거기에서 바로 파멸이 시작됩니다. 여자에 빠지고 술과 도박에 빠져 자신이 번 것이라면 무엇이든 써버리는 사람이라면, 거기에서 바로 파멸이 시작됩니다.
신기루 같은 거짓된 명성을 좇지 말아야 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거짓된 명성을 바라기에 수행자 사이에서 늘 앞에 서려고 하며, 권위를 내세우고 다른 사람 사이에서 숭배받기를 바랍니다. ‘신도든 속세를 떠난 수행자든 모두 이 일을 내가 행한 것으로 생각하게 하시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모두 내게 묻도록 하옵소서.’ 어리석은 자의 생각이 이와 같으니, 욕망과 교만만이 더 커질 뿐입니다.
집착을 내려놓으면 괴로움에서 벗어납니다
집착하는 것이 괴로움의 원인입니다
집착(불교에서는 변화와 무상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고정된 관념을 가짐으로써 고통의 원인인 집착이 발생한다고 봄-옮긴이)에서 벗어났고 분별력 있는 이에게는 악업을 쌓을 일도 없습니다. 어떤 일에도 애쓰지 않으면서 어디에서나 행복을 찾습니다. 육신의 쾌락을 삼가고, 집착하지 않으며, 항상 자기 마음을 챙기고 자신을 되돌아봄으로써 행복을 얻은 이는 동요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이런 이치를 알지 못한 탓에 집착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거듭 고통을 겪게 되나니,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집착이 태어남과 괴로움의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집착하는 대상이 없으면 염려할 일이 없습니다
자식이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식 때문에 기뻐합니다. 마찬가지로 소를 가진 사람은 소 때문에 기뻐합니다. 집착하는 대상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집착하는 대상이 없는 사람에게는 기뻐할 것도 없습니다.
자식이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식 때문에 염려합니다. 마찬가지로 소를 가진 사람은 자기 소 때문에 염려합니다. 집착하는 대상은 사람에게 염려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집착하는 대상이 없는 사람에게는 염려할 것도 없습니다.
내 것이 아닌 이름과 형상에 집착하지 않아야 합니다
분노하지 말고 교만하지 말며, 모든 속박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이름과 형상에 집착하지 않으며 그 무엇도 자기 것이라 여기지 않는 자에게는 고통이 닥치지 않습니다. 마치 질주하는 전차처럼 분노가 일어도 그 분노를 다스리는 자, 그를 진정한 마부라 부릅니다. 다른 자들은 그저 고삐만 쥐고 있을 뿐입니다.
사랑으로 분노를 뛰어넘고, 선으로 악을 뛰어넘으며, 관대함으로 탐욕을 뛰어넘고, 진실로 거짓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이름과 형상을 내 것이라 여기지 않고 그것이 없어져도 전혀 비탄에 빠지지 않는 사람, 그를 진정한 수행자라 부릅니다.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으면 진정 수행하는 삶입니다
무지한 자는 아무리 많은 경전을 외우더라도 이를 수행하지 않습니다. 이런 자는 마치 다른 이의 소를 헤아리는 목동과 다르지 않으니, 이런 삶은 수행하는 삶과 전혀 무관합니다. 계율을 따르는 이는 비록 외울 수 있는 경전이 얼마 되지 않더라도 탐욕과 미움과 어리석음을 버리고 진리에 따라 마음의 평정을 얻어 이 세상이나 다음 세상에서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으니, 이런 삶이야말로 실로 수행하는 삶입니다.
마음속에 일어난 슬픔을 재빨리 날려버려야 합니다
집에 난 불을 물로 끄듯, 지혜롭고 현명하며 배움이 깊고 영리한 자는 마음속에 일어난 슬픔을 재빨리 날려버려야 합니다. 바람이 솜뭉치를 날리듯 그렇게.
자신의 행복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자기 마음에 박힌 애통함과 욕심 그리고 슬픔(불교에서는 슬픔을 단순히 감정적인 반응으로 보지 않고 세상의 고통과 무상성을 직시한 결과로 보기에 마음의 집착인 슬픔을 해소할 것을 강조함-옮긴이)이라는 화살을 뽑아내야 합니다. 슬픔이라는 화살을 뽑아내고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으면 마음의 평온을 얻습니다. 온갖 슬픔을 뛰어넘으면, 등잔의 불이 꺼지듯 슬픔에서 벗어나 평온한 상태에 이릅니다.
오직 나 자신을 돌아보고 더욱 가다듬을 뿐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지키고 가다듬습니다
변방의 성을 안팎으로 굳게 지키듯 자신을 잘 지켜야 합니다. 한순간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올바른 순간을 놓치면 지옥(불교에서의 지옥은 단지 죽은 후의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윤회의 한 부분으로서 사후의 고통이나 내적인 고통의 상태를 의미함-옮긴이)에 떨어져 고통을 겪습니다. 우물을 만드는 자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물길을 이끌고, 화살을 만드는 이는 화살을 곧게 팹니다. 목수는 통나무를 구부려 다듬고, 지혜로운 이는 자신을 가다듬습니다.
자신의 어리석음을 모르기에 그는 진정 어리석습니다
어리석은 자가 자신의 어리석음을 안다면 적어도 그것만으로도 어리석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가 자신의 어리석음을 알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진정으로 어리석은 자입니다.
나 자신과 싸워 이기는 것이 가장 위대한 일입니다
전장에서 백만의 적과 싸워 이기는 것보다 자기 자신과 싸워 이기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일입니다. 자기 자신과 싸워 이기는 것이 다른 모든 이들과 싸워 이기는 것보다 진정으로 낫습니다. 신이나 마왕도, 자기 자신과 싸워 이겨 늘 자제하면서 살아가는 자의 승리를 패배로 바꾸지 못합니다.
나의 주인은 나요, 내가 의지할 곳 또한 나입니다
노새도, 고귀한 품종의 말도, 커다란 상아가 있는 코끼리도 모두 길들이면 좋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길들여 다스리는 이가 훨씬 훌륭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일깨워야 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자기를 지키고 돌아보면, 당신은 행복한 삶을 누릴 것입니다. 나의 주인은 나요, 내가 의지할 곳 또한 나입니다. 그러니 말장수가 좋은 말을 길들이듯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내면이 아닌 다른 곳에서 평온을 찾으면 안 됩니다
언제나 참고 견디고 마음을 한데 모으며, 이 세상 그 누구도 해치지 않는 수행자는 이미 존재의 여울을 건너 마음이 소란하지 않고 아무 욕망도 없으니 자비로운 사람입니다. 온 세상에서 안으로나 밖으로 자기 감각을 수련한 사람, 이 세상과 저세상을 꿰뚫어보고선 죽음을 받아들이고 수행 정진하는 사람은 자신을 잘 다스린 사람입니다.
순리에 따라 남을 이끌고,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허공에 길이 없듯, 겉치레로 행동하는 자는 수행자가 아닙니다. 이 세상은 미망에 즐거워하지만 깨달음을 얻은 자는 이런 미망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허공에 길이 없듯, 겉치레로 행동하는 자는 수행자가 아닙니다. 이 세상 만물은 덧없이 변해가지만 깨달음을 얻은 자는 절대 흔들리지 않습니다.
평화롭고 자비로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 나의 모든 모습은 내 마음이 빚어낸 결과입니다
지금 우리의 모든 모습은 우리 마음이 빚어낸 결과이니, 그 바탕에는 우리 마음이 있으며 우리 마음으로 이루어집니다. 나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고통이 따르니, 마치 수레바퀴가 수레를 끄는 소의 발을 따라가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우리의 모든 모습은 우리 마음이 빚어낸 결과이니, 그 바탕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으로 이루어집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생각하면 행복이 따르니, 마치 그림자를 절대 떨쳐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마음의 평정이 흔들리면 지혜를 완성하지 못합니다
마음이 확고하지 못할뿐더러 진정한 이치를 알지 못해 마음의 평정이 흔들리면, 그 사람은 결코 지혜를 완성하지 못합니다. 마음이 온갖 탐욕에서 벗어나 혼란스럽지 않으며, 선악에 얽매여 생각하지 않으니, 그렇게 깨어 있는 자에게는 아무런 두려움이 없습니다.
이 몸이 항아리처럼 깨지기 쉬움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 몸은 머지않아 땅으로 돌아가리니, 마치 쓸모없는 나무토막처럼 버림받고 아무도 돌봐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 마음을 성곽처럼 단단히 다지고서야 지혜를 무기 삼아 마라(마왕)를 공격해 물리쳐야 합니다. 그러고나서는 절대 쉼 없이 그를 경계해야 합니다.
탐욕스러운 자들 사이에서 탐욕부리지 않아야 합니다
병을 앓는 자들 사이에서 병 없이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병을 앓는 자들 사이에서 병들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탐욕스러운 자들 사이에서 탐욕 부리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탐욕스러운 자들 사이에서 탐욕 부리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 무엇도 내 것이라 부르지 않으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행복을 먹고사는 밝은 신들처럼 살아갈 것입니다.
자신에게 묻은 더러움을 조금씩 닦아내야 합니다
금속을 세공하는 사람이 은붙이 속에서 불순물을 걸러내듯, 지혜로운 자는 자신에게 묻은 더러움을 하나하나 조금씩 조금씩 닦아냅니다. 쇠에서 녹이 생기고 녹이 쇠를 먹어 들어가듯, 악행을 범한 자는 자기 행동으로 스스로 악한 길에 접어듭니다.
함부로 생명을 죽이거나 죽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누구나 폭력을 두려워하고,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이런 이치를 자기 몸에 견주어 함부로 생명을 죽이거나 죽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누구나 폭력을 두려워하고, 누구나 삶을 사랑합니다. 이런 이치를 자기 몸에 견주어 함부로 생명을 죽이거나 죽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베풂을 통해 기뻐하고, 내세에서 축복을 누립니다
인색한 자, 어리석은 자는 도무지 베풀 줄 모릅니다. 지혜로운 자는 베풀면서 기뻐하고, 그런 베풀을 통해 다음 세상에서 축복을 누립니다.
악행은 다음 생에 내게로 꼭 되돌아옵니다
악을 행하는 자는 내세에서도 불행합니다
악을 행하는 자는 이 세상에서도, 다음 세상에서도 비통해하니, 두 세상 모두에서 한결같이 비통해합니다. 그는 자신이 범한 악행을 고통에 잠겨 바라보면서 비통해합니다. 덕을 행하는 자는 이 세상에서도 다음 세상에서도 기뻐하니, 두 세상 모두에서 한결같이 기뻐합니다. 그는 자신이 행한 덕행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쓰레기 같은 자들 사이에서도 연꽃 같은 이가 나옵니다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 더미에서 한 송이 연꽃이 피어나 은은한 향기를 피워내며 기쁨을 줍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진정으로 깨달음을 얻는 부처의 제자는 마치 쓰레기와 같은 자들, 어둠 속을 걷는 자들 사이에서 자신이 깨달은 지혜로 빛을 발합니다.
내가 저지른 악업의 결과는 사라지지 않고 무르익습니다
악을 범한 자라고 해도, 자신이 저지른 악업의 결과가 무르익지 않은 동안은 행복을 누립니다. 하지만 자신이 저지른 악업의 결과가 무르익으면 크나큰 고통을 당합니다. 선을 행한 자라고 해도, 자신이 행한 선행의 결과가 무르익지 않은 동안은 수난의 시간을 겪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행한 선행의 결과가 무르익으면 크나큰 행복을 얻습니다.
내가 저지른 악업은 반드시 내게로 되돌아옵니다
악의 없고 순수하며 무고한 사람을 괴롭히면, 그런 악업은 바람 앞에 날린 티끌이 자신에게 되돌아오듯이 악업을 범한 어리석은 자에게 반드시 되돌아옵니다.
부끄러워해야 할 일은 진정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할 일을 부끄러워하고, 부끄러워해야 할 일은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그릇된 가르침을 받아들인 것이니 악한 길에 들어섭니다.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일을 두려워하고 두려워해야 할 일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그릇된 가르침을 받아들인 것이니 악한 길에 들어섭니다.
금해야 할 일은 진정 금해야 합니다
금하지 말아야 할 일을 금하고 금해야 할 일은 금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그릇된 가르침을 받아들인 것이니 반드시 악한 길에 들어섭니다. 금해야 할 일을 금하고 금하지 말아야 할 일을 금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올바른 가르침을 받아들인 것이니 반드시 선한 길에 들어섭니다.
스스로 악업을 행하지 않으면 스스로 청정해집니다
스스로 악업을 행하면 스스로 고통을 겪습니다. 스스로 악업을 행하지 않으면 스스로 청정해집니다.
청정함과 불순함은 모두 자신에게 달려 있으니, 누구도 다른 이를 청정하게 하지 못합니다. 욕망과 증오는 이 몸에서 일어나고, 미움과 기쁨과 두려움도 모두 이 몸에서 일어납니다. 까마귀를 괴롭히는 아이처럼 이 마음을 어지럽히는 의심도 이 몸에서 일어납니다.
탐욕과 부정과 증오만큼 거친 물살은 없습니다
자제하지 못함은 죄악이니, 탐욕과 부정으로 기나긴 고통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정념만큼 뜨거운 불길은 없고, 증오만큼 질긴 밧줄은 없습니다. 어리석음보다 단단한 그물은 없고, 탐욕만큼 거친 물살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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